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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작년, 그리고 올해 총 3번이나 도전했던 목표에 실패했다.
물론 내가 못난 탓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래도, 라는 생각은 없어지지 않네
당장 남은 올해 계획이 뒤바뀐 탓에 바삐 살아야 한다.
느긋하게 마음을 풀면 또 게으름에 잡혀살것이 뻔하다. ㅠ.ㅠ
+
어제, 오랜 친구 P를 신촌에서 만났다.
미국에서 유학생활 중인 P는 한국의 부라더소다와 이슬톡톡이 먹고싶다고 했고, 나는 거기에 생과일맥주까지 시켜 푸짐하게 먹었었지
간만에 친구를 만나 배부르게 먹었던 시간이었다.
내 요즘 생각을 P에게 횡설수설 풀어놓았더니 마음은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지만..
해외로 나가고 싶어하는 나에게 P는 먼저 언어가 중요하다고 했지만 나는 아직도 그것보다는 실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실력이 월등하면 영어 스킬이 낮아도 일단 나는 기술직이니까 뽑아가지 않을까... 라는 오만한 생각인것이다.
더군다나 지금 나는 실력을 올리기도, 영어 스킬을 올리기도, 애매한 시기다.
둘 다 할 수는 없을까.
+
또, 요즘 드는 생각인데,
당장 나는 다음 달 죽을수도, 내년에 죽을수도 있을것 같다. 정말 사람 일 한 치 앞도 알 수가 없으니까..
다른 내 친구는 이런 날 보고 과대망상증이라고 매도했지만 사실이 그런걸 어떻게 해 ㅠ.ㅠ
아무튼 이런 생각이 베이스로 깔리니까 취업이고 실력을 올리고 뭐고, 다 치우고
당장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해외에서 떠돌며 사는 삶.
세달에 한번 거주국을 바꾸며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살고싶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니, 결론은 역시 실력을 높여야 하는것..그래야 돈이 들어오고, 그 돈으로 살 것 아닌가.
+
다시 P와 나눈 얘기로 돌아가서,
P의 교수님이 쓴 책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와있다고 한다. 한국인들은 뭐든 준비하는걸 좋아하는 탓에 미룬다고.
당장 토익시험만 봐도 적용되는 이야기이다.
나는 이 말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며칠째 시작을 미루는 나는 과연 정말 다른가 싶다.
_
여전히 옹졸한 삶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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